포도밭에서 뜻하지 않게 재회한 연실과 동진. 연실은 동진이 자신이 찾던 민효상 사장이 아니란 것을 알고 더 이상 동진에게 기표를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진은 효상과 기표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되면서 연실에게 남편이 누명을 쓴 것 같으니 도와주겠다며 찾아오게 되는데...

연실은 동진이 만술의 아들인 것을 알고 당황하게 되고, 동진은 연실이 양복점 직원이란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한편, 양복점을 부동산에 내놨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삼도는 가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삼도와 연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곡지는 양복점을 팔겠다고 선언한다. 한편, 동진은 양복점의 마지막 업무인 양복 배달을 하러 가는 연실과 동행을 하게 되는데...

막상 양복점이 팔리자 곡지는 속상한 마음에 앓아 눕게 되고, 미사어패럴 직원들은 동진의 복귀를 바란다는 성명서를 내걸게 된다. 한편, 연실은 곡지의 집에 찾아온 효주와 마주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