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에게 딸은 못 줘!

행복한 결혼식을 맞이하여 결혼식장에 입장한 타이라 치사. 그런데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누군가가 나타나더니 신랑을 데리고 도망쳐버린다. 패닉에 빠진 치사와 치사의 가족들은 피로연을 어떡할까 고민하지만, 차라리 피로연에 나서서 하객들에게 확실한 상황 설명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하여 신랑이 도망간 신부의 전대미문 솔로 결혼식이 열린다!

혼란스러웠던 피로연은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치사.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치사를 과도하게 배려하는 탓에 되레 불편하기만 하다. 그 와중에 치사가 기획한 속옷이 잘 팔리지 않아 풀이 죽고, 인기 유튜버 타쿠타쿠는 그런 치사를 전폭적인 지지하며 치사에게 불도저처럼 다가오는데…

오랜만에 치사의 고등학교 반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치사는 참석을 망설이지만 가족들은 그곳에서 새로운 사랑의 상대를 발견할 수도 있다며 부추긴다. 치사는 용기를 내서 반창회에 참석하고, 그 자리에는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도 나타난다. 과연 치사는 반창회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가족들에게 등 떠밀려 하루에 데이트를 두 탕이나 뛰게 된 치사. 점심에 만난 타쿠타쿠와 저녁에 만난 에노모토는 상반된 모습으로 치사를 대하고, 치사는 어느 쪽이 괜찮을지 고민한다. 한편 치사가 기획한 신제품과 계약한 백화점에서 갑자기 계약 파기를 통보한다. 치사는 회사에서의 이상과 현실에서 고뇌하던 중에 두 남자에게 각각 다른 조언을 듣게 되는데...

느닷없이 치사를 찾아와서 약혼자 행세를 해달라는 에노모토. 결혼을 독촉하는 엄마에게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에노모토를 돕기로 한 치사. 그런데 에노모토가 급한 용무로 회사에 가버리는 바람에 치사는 에노모토의 엄마와 단둘이 남게 되고, 치사는 정말 약혼자가 맞냐며 끊임없이 의심받는다.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하여 타이라 가는 연례행사인 밸런타인 고백 대회를 개최한다. 행사에 초청된 타쿠타쿠는 화목한 타이라 가에서 따뜻한 감정을 느낀다. 타쿠타쿠는 다이고와 시간을 보내면서 남몰래 아빠를 그리워하는 다이고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런 다이고가 마음에 쓰인 타쿠타쿠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