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상경한 나정이네 가족은 신촌에서 하숙집을 운영하고 있다. 신촌 하숙의 첫 번째 하숙생 해태와 가수 서태지의 열광적인 팬 윤진은 어색한 하숙 생활에 적응하려고 한다. 한편 나정은 농구선수인 상민이 있는 체육관을 방문하며 그의 관심을 얻으려고 한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농구 대잔치 결승전이 열리고, 나정은 상민을 응원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아가기로 한다. 한편 신촌 하숙에서 함께 지내는 해태와 삼천포는 같은 방을 쓰지만, 서로 생활 습관이 달라 티격태격한다.

오직 상민만을 바라보던 스무 살 나정에게 가슴 떨리는 첫사랑이 시작된다. 나정의 미래 남편 후보에 쓰레기, 서울 남자 칠봉이, 충청도 출신 빙그레까지 합류한다. 한편 대학 생활의 꽃인 엠티를 갈 생각에 나정과 신촌 하숙 학생들은 모두 들뜬다.

동일과 일화가 고향에 잠시 내려가자, 나정은 하숙집 관리를 도맡아 한다. 칠봉은 사투리를 하는 나정이 귀엽게 보이지만, 나정의 마음은 쓰레기에게 가기 시작한다. 한편 해태와 삼천포는 록카페 스페이스를 찾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신촌 하숙의 식사 시간, 삼천포는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먹지 않으려 한다. 결국 음식을 먹은 하숙생들은 배탈이 나고, 삼천포는 그 원인이 윤진이네 게장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방송국에 간 윤진은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동일과 일화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하숙생들이 삼삼오오 모인다. 술자리를 가지던 하숙생들은 게임을 하며 마음속에 있는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미래의 나정이 남편 김재준은 결혼식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