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4
탐정과 적이 많은 여자
어느 날, 중개인인 변호사 쿄코가 의뢰인으로서 탐정을 찾아온다. 근래 들어 차에 치일 뻔 하는 둥, 누군가가 집요하게 자신의 생명을 노리는 것 같다는 것. 과연 누가, 무엇 때문에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가? 탐정은 첫 번째로 쿄코가 과거에 담당했던 재판 관계자를 찾아본다. 그런데 그들은 쿄코에게 감사와 칭찬만 할 뿐 원한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러던 중 쿄코의 목숨이 다시 위태로워진다. 누군가가 등을 떠밀어 트럭에 치일 뻔 했던 것이다.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탐정이 트럭 운전수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자 오른쪽 다리를 질질 끌면서 현장을 떠나는 수상한 인물이 찍혀있었다. 쿄코는 6년 전, 여성 회사원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우시지마 케이스케의 변호를 담당했는데, 그 사건의 주모자였던 이소무라 칸지도 오른쪽 다리를 절었다는 걸 기억해냈다. 그러나 당시 이소무라는 자기만 실형 판결을 받은 것에 화를 내며 쿄코와 우시지마에게 원망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소무라가 이미 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