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는 자판기 앞에서 곤란해하는 장미를 대신해 음료수를 뽑아준다. 장미는 승조에게 말을 건네고, 하니는 아빠에게 구애의 과정을 자세히 물어본다.

어린 승조의 여장 사진을 인질 삼아 하니는 승조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자습실 입장 권한을 얻게 된 하니는 의도치 않게 승조를 난감하게 만든다.

바다에 빠진 하니를 구한 것도 잠시, 승조는 수영도 할 줄 모르는 상태로 입수한 것을 질책한다. 준구는 자신과 하니가 어울린다는 승조의 말에 날아갈 듯 기뻐한다.

승조는 하니의 늦은 귀가를 질책하지만 하니는 포기하지 않는다. 졸업식 당일, 승조는 들키고 싶지 않던 하니의 비밀을 밝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