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기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게임 테스트 버전에 참가한 연만아. 첫째 큰아버지 수인이 가져온 혼처가 순장 엔딩임을 아는 만아는 혼인을 극구 거부하지만, 할머니의 손에 붙들려 나뭇간에 갇히고 만다. 어머니와 소칠의 도움으로 몰래 도망친 만아는 산속에서 활을 맞고 쓰러져 있는 심낙을 발견하는데...

만아는 심낙과 부부인 척 연기해 손가에서 온 매파를 돌려보낸다. 하지만 손씨 가문은 만아를 포기하지 않고 납치를 시도하고 만아는 가까스로 도망친다. 하지만 밤사이 다시 납치된 만아는 재차 순장당할 위험에 놓이는데...

일부러 미끼가 된 만아와 심낙의 작전 덕에, 현장을 목격한 만아의 가족들은 수인이 돈을 받고 만아를 팔아넘겼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신부를 구하지 못한 손씨 가문은 만아 대신 화아를 데려가는데...

만아를 둘러싸고 유항과 심낙은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화아의 수작으로 그간 번 돈을 할머니에게 몽땅 뺏긴 만아는 분가할 생각을 품고, 심낙은 할아버지 연방으로부터 관리들이 가혹한 세금을 걷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연방이 셋째 수신에게 곧 태어날 아이가 사내아이면 첫째 수인의 양자로 주라고 하자, 만아는 절대 안 된다며 분가하겠다고 나선다. 한편 만아의 어머니 장 씨는 논에 오다가 넘어져 그만 아이도 잃고 목숨마저 위태롭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