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석은 평소 친구 사이로 지내던 지영에게 고백하기 위해 밥을 사준다며 지영을 불러낸다. 둘은 같은 마음을 갖고 있지만 눈치만 보느라 서로 다른 말만 할 뿐이다.
준수는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한 여자를 짝사랑하지만, 그 여자는 이미 남자친구가 있기에 친구로 만족하려 한다. 여자는 준수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헤어진 연인인 세훈과 서현은 건널목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다. 사랑이 끝난 쪽과 끝나지 않은 쪽, 마주 본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생각을 이어 나간다.
과제를 하고 있던 연주는 짝사랑하던 학과 선배 진욱이 먼저 말을 걸어오자 화들짝 놀란다. 진욱의 밥을 사준다는 말에 용기를 낸 연주는 진욱의 번호를 물어본다.
수지를 짝사랑하던 재필은 일부러 내기에서 지고 수지에게 술을 사주기로 한다. 수지는 술기운을 빌려 재필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민규는 매일 아침 승미에게 안부 인사 메시지를 보낸다. 민규는 오늘 일정을 물어보는 승미의 답장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승미는 친구와 연락하느라 민규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