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 김득팔. 이제 공부는 포기하고 조직을 이어받으라는 보스의 말을 들은 득팔은 드라이브를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던 중, 육교에서 투신하려는 소년 송이헌을 구한다. 아득한 구급차 소리를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은 득팔. 이헌에 몸에서 눈을 뜨는데...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 송이헌의 몸에 빙의된 조폭 김득팔. 이헌의 사정을 알게 된 득팔은 송이헌의 몸에 있는 동안 '진짜' 송이헌이 되어 그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을 때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허약한 이헌의 몸으로는 제 실력이 발휘되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반 남학생, 최세경이 그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드디어 이헌의 몸으로 재민 패거리를 때려눕히는데 성공한 득팔. 그러나 재민은 여전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세경의 의심만 확신으로 바꾸고 만다. 한편 이헌과 민서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배 회장의 비서 이미경의 계략이 득팔을 향해 다가오는데...

민서의 납치를 가까스로 막아낸 득팔. 득팔은 이 모든 게 이미경의 짓임을 눈치채고 이미경을 처리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그런 득팔을 돕고 싶어 하는 세경. 그러나 그런 세경이 못마땅한 명현은 세경을 더욱 통제하려 들고. 민서의 납치에 가담할 뻔했던 재민은 불안한 마음에 이헌의 집 근처를 맴도는데...

자신의 부하였던 동수가 이미경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득팔은 동수를 만나 이미경을 자신에 앞에 데려올 것을 명령한다. 한편, 득팔과 대화를 나눈 동수는 고등학생에게서 자꾸만 득팔 형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데...

명현을 피해 집을 나온 세경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득팔. 세경은 득팔과 함께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자유를 만끽한다. 동수와 종철은 그런 두 사람의 뒤를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이를 눈치챈 득팔은 두 사람을 불러내 모든 사실을 밝히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