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님...가슴이 꼭 제 엄마 가슴 같습니다.” sbc 보도국의 궂은일을 자처하는 생계형 기상 캐스터 표나리(공효진)는 방송국 공채 모집 영상 촬영 스텝으로 방콕 해외 촬영팀에 합류한다. 공항에서 표나리는 지난날 지독하게 열렬히 짝사랑했던, 방콕특파원 이화신(조정석) 기자와 재회하게 되는데...
“그냥. 니가 생각났어.” 유방암이 의심된다며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자존심이 상한 이화신(조정석)은 황당하다며 표나리(공효진)에게 독설을 퍼붓고 돌아선다. 한편, 방콕행 비행기 옆자리에서 만난 기상캐스터 표나리가 자꾸 생각나는 고정원(고경표)은 나리를 다시 보기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는데...
“저는 친구나 연인이 늘 필요해서요.” 기상 캐스터 해고 통보를 받은 표나리 앞에 나타난 고정원은 오늘 잘했다며 응원의 말을 건네고, 표나리는 더욱 서글퍼진다. 한편, 이화신은 정밀검사 결과 확인을 위해 병원으로 향하는데...
“너한테 키스해도 돼?” 유방외과 입원실 룸메이트로 마주치게 된 나리(공효진)과 화신(조정석)은 수술을 앞두고 잠 못 이루는 밤을 함께 보내게 되고, 나리는 화신을 짝사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회가 새롭다. 한편, 수술을 막 마치고 나온 나리는 당장 튀어오라는 보도국장(권해효)의 복직 제안 전화를 받게 되는데...
“내가 너 땜에 유방암이 아니라 심정지로 죽겠다.” 수술 직후 아픈 몸을 이끌고 날씨 스튜디오에 선 나리(공효진)는 전무후무한 날씨 방송을 시작하게 되고, 입원실 TV를 통해 이를 지켜보던 화신(조정석)은 잔뜩 긴장한다. 그 시각, 현장에 있던 정원(고경표)은 방송을 마치고 쓰러진 나리를 안고 화신이 있는 유방외과 입원실로 향하는데...
“짝사랑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나도.” 방송국 복귀를 위해 먼저 퇴원을 앞둔 나리(공효진)와의 헤어짐이 아쉬운 화신(조정석)은 심부름을 시켜가며 나리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고, 정원(고경표)은 우연히 나리의 과거 모습까지 알게 되면서 둘은 더욱 가까워진다. 한편, 화신은 형(윤다훈)으로부터 온 전화를 받게 되는데...
공효진
Pyo Na-ri
조정석
Lee Hwa-shin
고경표
Go Jung-won
이미숙
Kye Sung-sook
박지영
Bang Ja-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