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창조 디자인부

세상을 창조한 전지전능한 신은 동물을 만들려다 귀찮아서 하청을 주기로 한다. 천지창조사의 신입 천사인 시모다는 디자인부에서 고객인 신과의 연락을 담당하게 된다.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먹는 동물을 의뢰받은 사원들은 각자의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츠치야 실장은 날개 달린 말을, 미즈시마는 탁구공 나무를, 그리고 우나바라는 목이 긴 사슴을 선보인다.

시모다와 카나모리는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잠자리와 마주치고 기겁을 한다. 알고 보니 벌레부에서 연구 중이던 잠자리였고 시모다는 처음으로 벌레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던 중 클라이언트에게 귀여우면서 귀엽지 않은 생물을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고 그 소식을 들은 메이도가 해보겠다고 나서는데…

시모다는 신에게 ‘날개가 없는데 나는 동물’을 의뢰받고 미즈시마가 만든 용을 불러낸다. 그러자 미즈시마는 자신의 흑역사를 왜 꺼내냐며 당장 집어넣으라고 한다. 하지만 카나모리와 키무라는 용을 날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기 시작하고 결국 미즈시마는 새로운 생물을 생각해내는데…

디자인부 직원들은 신의 아리송한 의뢰 때문에 모두 고민에 빠진다. 그러던 중 카나모리는 ‘하늘을 나는 말’을 만들어 달라는 신의 의뢰를 받고 여러 디자인을 내놓지만 계속 퇴짜를 맞는다. 그러자 시모다는 신께 디자이너분들의 업무를 이해해 달라고 하자 새로운 방식으로 추가 의뢰를 하기 시작하는데…

저주를 썼다는 이유로 지옥으로 떨어진 우에다를 보고 디자인부 직원들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에다의 부재로 활기를 잃은 디자인부 사무실에 갑자기 커다란 벌레가 나타나고 직원들은 겁에 질린다. 벌레는 시모다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하고 그가 기겁을 하며 우에다의 이름을 외치자 거짓말처럼 우에다가 나타나 벌레를 잡아준다. 한편 지옥에서 온 요코타는 지옥에서 짓고 있는 테마파크의 마스코트 캐릭터를 의뢰하는데…

디자인부 직원들은 모처럼 신에게 포상 휴가를 받고 갈라파고스로 향한다. 직원들은 온천을 즐긴 후 맛있는 음식과 술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시모다가 현관 앞에 협박장을 발견했다면서 모두에게 보여준다. 협박장에는 아무도 밖에 나가지 말라고 적혀 있었지만 키무라는 날생선을 먹겠다며 바다로 나간다. 한편 다음 날 시모다는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미즈시마를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