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용사 맥스의 칼에 쓰러진 마왕이 다시 부활했다. 아직 힘을 되찾지 못해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눈을 뜬 마왕은 곧장 자신을 쓰러뜨린 맥스에게 복수를 하러 간다. 그런데 용맹한 용사는 어디 가고 지저분한 아저씨만 좁아터진 원룸에 누워 있는데...

처량한 신세가 된 용사 맥스는 어쩌다 보니 10년 전에 자신이 쓰러뜨린 마왕과 한집에서 동거하게 된다. 그런데 한량 같은 삶을 살며 동네 양아치에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용사의 모습을 보며 마왕은 안쓰러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왕의 비서관인 제니아가 맥스의 집으로 찾아오는데...

맥스와 함께 마왕을 쓰러뜨렸던 전사 레오가 왕국을 배신했다. 그 정보에 험악하게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맥스. 게다가 제니아와 벌인 소동을 언론이 눈치 채고, 과거의 동료이자 마도청 장관인 승려 프레드도 맥스를 주시한다.

애인이 없는 맥스를 위해 소개팅을 계획하는 마왕과 제니아. 미소녀 부하들 중에 마음에 드는 자가 있으면 알아서 세팅해 주겠다고 하는데... 게다가 마왕은 맥스에게 마족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권유하며 전생 설명회를 개최한다.

맥스가 오랜만에 외출하려고 하자 마왕이 같이 가자고 졸라서 함께 쇼핑몰을 구경하러 간다. 한껏 멋을 낸 두 사람의 거리감은 누가 봐도 데이트!? 그런데 그런 두 사람 앞에 레오의 부하가 다가오고 있었다.

탁구를 치고 온천욕을 하며 여행을 만끽하는 맥스와 마왕. 그 와중에 왕국과 공화국의 국경선에서 전투가 시작된다. 그런데 정찰을 떠난 두 사람이 본 건 아주 작은 충돌 정도였다 왕국 군대도 빠르게 철수하는 것처럼 보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