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리버

니만스의 예전 동료 중 수도사가 된 장-루이가 살해된다. 죽기 직전에 위협을 느끼는 그는 니만스에게 연락을 했지만 너무 늦었던 것. 그는 수도회에서 음악을 연구하던 수사였다. 뒤이어 유사한 연구를 하던 수사 한 명이 또 살해되고, 이번엔 시장의 딸이 실종된다. 그런데 카미유가 몇 년 전 강간 혐의로 체포했던 가수가 출소 후 밴드를 만들어 이 도시에서 콘서트를 하고 있다. 니만스는 이 모든 사건이 연결됐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이어 간다.

시장 딸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사건은 더 미궁에 빠진다. 2명의 수사와 10대 소녀 1명을 누가 왜 죽였을까? 그런데 이 소녀의 사인이 놀랍게도 저혈량증이다. 누군가 그녀의 피를 뽑아 버린 것. 그러나 카미유가 의심하던 밴드 멤버들에겐 알리바이가 있다. 한편, 시장 딸의 시신 앞에서 기도하던 앙투안 수사를 둘러싼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 밴드가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게 확실해진다. 도시를 떠나는 밴드를 추격하던 중, 니만스는 밴드 일당에게 잡혀가 위험에 처한다.

종교 공동체 마을 '주님의 공동체' 교회에서 누군가의 시신이 발견된다. 복원 작업 중인 교회 천장이 떨어지면서 박살이 나 있고, 그 아래 사제의 죽은 시신이 깔려 있었던 것. 마을은 와인 포도 수확기라서 매우 바쁜 데다가, 폐쇄적인 분위기 때문에 주민들은 협조를 잘 안 해 준다. 니만스는 카미유를 일꾼으로 잠입시켜서 정보를 받는다. 그리고 이 천장에 숨겨진 프레스코화에 비밀이 있다는 걸 서서히 밝혀낸다. 그런데 공동체의 또 1명이 교회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묘지에서 살해된 두 사람은 아이들을 위탁 자녀로 키우는 부부이다. 이 부부와 기존에 살해된 여자들, 그리고 잘린 손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수사를 이어 가던 니만스는 이게 모두 1990년대 초 발생한 생벵 시설 성폭행 강간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당시 성폭행범 부부는 형기를 마치고 석방된 후에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 묘지 추모비 안에서 이들의 시신이 발견된다. 사건의 배후는, 당시 피해자였던 현재 아동복지국장이라는 게 밝혀진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이 이 복수극의 공범이라는 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