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수행해 인간의 몸을 얻었지만 신선이 되지 못한 소백사(설영롱), 마지막 과제인 인연을 찾기 위해 임안으로 가다가 임호헌이라는 음양사에게 공격받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함께 수련하던 청대마저 자신을 방해하는데...
임호헌과 혼인하기로 마음먹은 설영롱. 하지만 호헌은 웅황주를 주어 그녀를 시험하고, 자신이 고치지 못한 아이를 그녀가 도우려 하자 화를 내며 관계를 끝내려 한다. 한편, 위독한 아이를 모른 체 할 수 없었던 영롱은 청대와 함께 아이를 납치하는데...
무사히 혼례를 치른 임호헌과 설영롱. 하지만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사부의 공격에 설영롱의 정체가 탄로 난다. 설영롱이 요괴인 것을 알게 됐음에도 여전히 그녀와 백년해로하기로 결심한 임호헌은 쓰러진 그녀를 극진히 보살피지만, 그녀와 청대의 미심쩍은 관계에 또다시 마음이 흔들리는데...
임호헌과 설영롱 사이를 이간질하는 청대의 농간에 두 사람은 편할 날이 없다. 청대의 계략이 적중했는지 갑자기 설영롱을 싸늘하게 대하는 임호헌. 심지어 의관을 방문한 환자와 은밀한 시간을 보내는 그를 보며 설영롱은 슬픔에 잠기는데...
자기 때문에 죽게 된 임호헌을 살릴 수 있는 환혼주를 찾고자 교인족의 땅으로 떠난 설영롱. 족장의 동생인 서장경을 위험에서 구하지만, 서장경이 영롱을 좋아하는 것을 본 자소는 심한 질투를 느낀다. 한편, 족장인 서장공은 설영롱에게 동생과 혼인해달라고 하는데...
환혼주를 찾다가 하 제사장의 계략에 휘말린 설영롱은 의식을 잃고, 임호헌을 사랑하는 영롱의 진심을 알게 된 서장경은 영롱에게 환혼주를 빌려준다. 하지만 하 제사장은 장경이 약해진 틈을 타 교인족 사이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서장공은 악령에 사로잡혀 환혼주를 찾아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