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심장부주: 숨길 수 없는 마음

황제의 최측근 심복인 모용장은 다친 몸으로 장생사로 향하고, 장생사에서 앞날을 봐주며 밥벌이하던 운교는 우연히 모용장을 치료해 주다 모용장의 비밀을 알게 된다. 모용장은 운교를 독공부로 끌고 와 양아들로 삼고, 운교는 도망칠 기회만 노린다. 모용장을 짝사랑하는 설청 군주가 집에 찾아와 난동을 피우자 참다못한 운교가 나섰다가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모용장이 나타나 구해 주는데...

모용장은 길상(운교)를 데리고 입궁하고 그 모습이 눈에 거슬린 설청 군주는 길상을 물에 빠뜨려 죽이려 한다. 호 장군이 설청 군주를 황후로 들이라고 황제를 압박하자, 황제는 분노한다. 밤이 되어 도망치려던 운교가 열어 놓은 창문으로 바람이 들어와 촛불이 모두 꺼지자 모용장은 악몽 같은 옛 기억을 주체하지 못하고 실성한 것처럼 날뛰는데...

운교는 모용장에게 목석 오라버니냐고 묻지만, 모용장은 아니라고 답한다. 운교와 모용장의 다정한 모습을 보게 된 설청 군주는 모용장을 속여서 불러낸 후 혼례만 치르자고 매달린다. 하지만 결국 거절당한 설청 군주는 분풀이로 부귀를 죽이려고 하고, 모용장은 복수를 위해 찾아 놓은 증거를 호 장군에게 건네고 부귀의 목숨과 맞바꾸려 하는데...

운교는 돌아온 부귀와 불꽃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모용장은 어떻게든 운교를 지켜 주고 싶어진다. 장생사에 심어 둔 첩자가 위험하다는 보고에 부귀와 운교는 아이들을 빼내러 장생사로 가게 된다. 운교가 호 장군에게 붙잡힌 사실을 알게 된 부귀는 혼자서 운교를 구하러 나섰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데...

모용장은 호 장군을 유배 보내라는 황명을 받아 낸 후 죽여 버린다. 호 장군이 마지막으로 남긴 서신을 보고 운교가 진짜 설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설청 군주는 운교를 불러 그 사실을 전하고, 운교는 믿지 않는다. 드디어 경성으로 돌아온 진국공은 모용장에게 비밀을 알고 있다며 양 태의의 머리를 선물로 건네고, 마침 설청이 데리고 온 운교의 얼굴을 바로 알아보는데...

진국공은 누이의 초상 앞에서 과거를 뉘우치며 다시 한번 운교를 친자식처럼 챙기겠다고 다짐한다. 진국공과 누이의 서신을 발견해 모용장에게 전하려던 운교는 모용장 대신 나온 황제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는다. 황제는 운교를 구하러 나선 진국공에게 죄를 인정하지 않으면 운교가 죽을 거라고 협박하고, 이에 진국공은 모두 자신의 죄라며 죽음을 받아들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