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며 착실하게 생활하는 연시. 연시를 주시하고 있던 병주는 봉섬유 의 자회사인 속옷 브랜드에 지원하라고 권유한다. 어미니 효선의 위패를 모셔둔 절에 찾아간 연시는 같은 이유로 절을 찾아온 수리를 만난다. 이렇게 연시와 두 남자의 만남이 시작되는데...
봉자는 병주가 만난다는 여인의 실체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결국 여인의 사진을 받 게 되고, 사진 속 연시의 모습이 순간 효선의 모습으로 보이자 봉자는 크게 놀란다. 쉼터를 청소하고 있던 효선. 이때 연시가 쉼터에 들어오고 효선은 연시에게 갈 곳이 있다며 무작정 밖으로 끌고 나가는데...
연시에게 머리핀을 사주고 함께 간식거리를 먹는 효선. 돌아서는 길에 효선이 다시 놀러오라며 연시의 이름을 부르자 그 소리에 연시는 가슴이 덜컥한다. 병주는 연시에게 불쑥 어떤 남자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이어 연시에게 관심이 있다 고 고백하는데...
연시는 매니저와 대화중이던 봉자가 넘어지려하자 도와주려다 대신 계단 아래로 구 른다. 병주는 안부를 물으러 연시의 집을 찾아간다. 집 근처에서 연시를 기다리던 병주는 연시와 수리가 함께 돌아오자 질투어린 표정 을 보인다. 병주는 연시에게 연애는 자신과 해야 하는 거라고 말하는데...
병주는 연시에게 다발을 한아름 안겨준다. 이어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천천히 진 행 하자고 말한다. 연시가 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병주는 맞선 장소를 찾아간다. 화장실에서 바람 둥이 남자를 보게 된 병주는 연시의 맞선남이 아까 그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연 시를 데리고 나오려고 하는데...
살 곳을 구하던 수리는 알고 지내던 진우의 집이 연시의 집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 반가운 마음에 수리는 진우와 함께 연시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병주의 폭행사건 때문에 갈비집에서 일을 하게 된 연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수리 는 갈비집 세금문제를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연시를 빼내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