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기 2001

리소초에게 불만은 품은 테러범이 전시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경호를 맡은 소룡은 진청과 리소초를 구할 작전을 펼치다 오히려 화를 북돋는다. 진청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진 건 소룡에게 결혼을 제안하지만 소룡의 반응에 농담으로 넘기고, 두 사람의 기념일에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한다. 한편, 리소초는 타임머신 실험자로 항소령을 점찍고 그에게 접근하는데...

과거로 간 항소룡은 선유를 만나 사정을 설명하지만 이해하지 못하고, 가져간 기계조차 작동하지 않아 난처해한다. 혼자 길을 떠난 항소룡은 마을 사람에게 함양으로 가는 길을 묻지만, 오히려 진나라 병사로 오해받고 몰매를 맞는다. 선유의 도움으로 간신히 도망친 항소룡은 함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원종을 만나 묵자 검법을 배우는데...

소룡은 자신을 이용해 포상금을 얻으려는 진청에 치를 떨고 홀로 함양을 향해 떠난다. 도중에 자신을 도와준 회호가 싸움에 휘말린 것을 보고 돕다가, 자신이 실수했음을 알아차리고 기지를 발휘하여 몰살을 막고 그들의 신뢰를 얻는다. 인질을 풀어주려던 소룡은 화씨벽에 대해 전해 듣고 직접 화씨벽을 찾기 위해 산채로 향하는데...

항소룡은 도방과 함께 오응원을 만나고, 연진이 진짜 화씨벽을 가져갔다고 말한다. 항소룡은 식당에서 여자를 희롱하는 조반을 보고 혼쭐을 내지만, 연진은 조반의 신분을 알려주며 조심하라고 한다. 조나라 대왕이 조목과 오응원의 공을 치하하기 위해 연회를 베풀고, 그 자리에서 연진과 항소룡이 기 싸움을 하는데...

항소룡은 영정을 구하기 위해 질자부에 잠입하고, 그곳에서 자객으로 변장한 도방을 만난다. 항소룡은 의심을 피하고자 오응원과 도방에게 여불위가 보낸 밀사라고 소개하고, 세 사람은 함께 영정 모자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오응원은 다음 달에 있을 축국 대회에서 승리하기 위해 항소룡에서 선수 훈련을 일임하고, 그런 항소룡이 못마땅한 오정위와 오정방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데...

오정위는 항소룡이 축국 연습 대신 체력 단련만 시킨다며 오응원에게 이르지만, 오응원은 항소룡의 편을 들며 오정위를 나무란다. 축국 대회 당일 연진은 일부러 항소룡의 다리를 공격하고, 항소룡은 큰 부상을 입은 척하며 축국장을 빠져나간다. 항소룡은 도방과 함께 주희와 연정을 갇혀 있는 질자부를 습격하고, 거기서 선유와 재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