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왔기에 마주할 수 있던 순간들에 대한 이야기
에피소드 1
퇴근하다 무작정 떠난 여행의 결말
퇴근 후 멍하게 있다가 내릴 역을 놓친 여정은 무작정 대전행 티켓을 끊는다. 숙소로 돌아온 여정은 오늘이 목요일임을 깨닫고 금요일 반차를 낸다. 책을 읽다 눈을 뜬 여정의 앞에 푸른 바다가 보인다.
에피소드 2
기차 안에서 인연을 만날 확률
여정은 직장을 그만두고 혼자 기차 여행을 떠난다. 깜빡 졸던 여정의 옆에 누군가가 앉는다. 밥 안 먹었냐는 남성의 말에 대답을 한 여정은 남성이 통화 중인 모습을 보고 민망해한다.
에피소드 3
서울여자와 경주남자가 만났을 때
혼자 김밥을 먹다가 목이 막힌 여정은 근처 카페로 향하다가 기차 옆자리에 앉아있던 남성 경주를 만난다. 혼자 찾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 여정은 골목길을 헤매다가 다시 경주와 마주친다.
에피소드 4
혼자 대관람차를 타는 여자
경주와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돌아온 여정은 설민과의 추억을 생각하다가 설민이 걸어온 전화를 가만히 바라본다. 다음날, 여정은 대관람차를 타며 경주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다.
에피소드 5
삼행시로 마음을 전하는 법
경주와 여정은 필름 카메라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준다. 여정과 대화를 나누던 경주는 여정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해보겠다고 한다.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인 여정은 경주와 경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