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3인방이 한 지방의 해안을 걷다가, 쓰러져 있는 전라의 남자를 발견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다가가자 남자는 갑자기 고개를 들고, '승자는 허무하다'라고 말한 뒤 정신을 잃는다. 병원의 검사 결과, 기억 장애가 의심되는 가운데, 상당한 거리를 헤엄치다가 물에 빠졌음이 판명. 신원을 알 수 있는 물건도 소지하지 않았으며, 유일한 단서는 왼쪽 발목에 새겨진 타투뿐. 그리고 남자는 떠오르는 단어나 어떠한 풍경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병원에서 뒤로 뛰어내린 헤밍웨이. 신원 인수인인 로젠 키시모토와 만난 것이 충동적인 행동의 시발점이 아닐까 생각하는 신문기자 신타니 에미. 사실 그가 입원 환자이자 한 대학의 교수가 사망한 사고의 범인이라서,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자살을 꾀한 것이 아닐까 의심하는 형사 시바타와 노마는 이 일에 동요하고. 헤밍웨이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한편, 그 기괴한 자세로 죽은 교수는 목을 매단 것에 의한 질식사이자 자살로 판정되는데...
헤밍웨이의 담당의 쿠니하라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퇴원을 하루 앞두고 사망한 우시로쿠 교수와 마찬가지로 쿠니하라 역시 가슴 앞에 팔이 크로스된 상태였다. 게다가 눈, 코, 입이 실로 꿰매진 상태였는데... 한편, NPO법인 '행복한 종의 집' 시설을 방문한 신문기자 신타니는 전화로 쿠니하라의 사망 소식을 듣는다. 그러자 놀랍게도 헤밍웨이는 이미 그것을 알고 있었으며, 쿠니하라가 자신에게 뭔가를 전하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헤밍웨이의 앞에 나타나 '당신의 약혼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기모노 차림의 미녀. 신문기자인 에미와 헤밍웨이의 동영상 촬영을 계속하는 여고생 3인조는 자칭 헤밍웨이의 약혼자와 인터뷰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약혼자는 헤밍웨이의 본명조차 모르고, 약혼한 것은 1,400년 전이라고 주저없이 말한다. 여고생들이 실망하는 가운데 에미는 그녀에게 헤밍웨이와 같은 타투가 새겨져 있음을 깨닫는데...
원아 13명을 태운 채로 소식이 끊긴 버스의 운전사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유치원의 모래밭에 생매장당한 끝에 질식사했다는 끔찍한 범행으로, 니이가타현 경찰 본부가 떠들썩해진 가운데. 형사 시바타는 일련의 여아 연속 살인 사건과는 연관이 없으며 상당히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직감한다. 행복한 종의 집에 방문한 신문기자 에미는 장시간 기도하며 움직이지 않는 헤밍웨이의 모습을 보고 불가사의한 느낌이 드는데…
유치원 버스의 운전사가 살해되고, 13명의 원아를 납치, 감금하고 있던 건 수수께끼의 여자 후루이치 코토네와 외국 국적을 가진 남녀임이 판명된다. 또한 이들을 계속 감시하던 형사에 따르면, 코토네의 자택에 로젠 키시모토가 출입하고 있었다는데. 한편, 형사 시바타는 헤밍웨이가 실종된 자기 딸과 관련된 과거를 맞추자 크게 동요한다. 그리고 헤밍웨이는 TV에서 총리대신과 공개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