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초간의 궤적 ~불꽃놀이 장인 모치즈키 세이타로의 우울~

2022년 여름, 코로나로 인해 여름의 불꽃놀이가 중지되면서 불꽃놀이 장인 모치즈키 세이타로와 아버지 코우는 올해도 한가롭게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대규모의 불꽃을 올릴 수 없으니 개인이 주문하는 불꽃을 시작하는 게 어떠냐고 세이타로에게 몇 번인가 제안하지만, 세이타로는 난색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세이타로는 평소처럼 아침 식사 정리를 끝낸 후 작업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도착한 작업장엔 아버지가 쓰러져 있었고 ‘미안’이라는 말과 함께 숨을 거두는데...

어느 날 아침, 세이타로가 평소처럼 신간을 손에 들고 가게로 돌아오자 그곳엔 지난번에 개인 불꽃을 주문한 히카리가 있었다. 놀란 세이타로에게 히카리는 무려 더부살이로 모치즈키 연화점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모치즈키 부자는 반강제로 모치즈키 연화점의 종업원이 된 히카리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히카리가 불꽃을 보며 코웃음 쳤던 행동이 신경 쓰였던 세이타로는 그 이유를 물어보는데...

히카리에게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자신과 아버지의 신기한 관계성을 지적받은 세이타로는 망상증이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걱정되면서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내는 건 뭔가 걱정거리가 있어 성불하지 못한 게 아닌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편 히카리는 세이타로에게 불꽃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세이타로는 어떠한 이유를 대며 거절해 버리는데...

세이타로는 익숙하지 않은 개인 불꽃의 주문과 히카리와의 공동생활로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개인 불꽃의 의뢰인인 카타야마가 찾아온다. 카타야마는 한 달 전부터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카미야에게 불꽃 아래에서 고백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하지만 세이타로와 히카리는 얼굴을 아는 정도의 여성에게 고백하려는 카타야마의 고백이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세이타로는 히카리에게 본격적으로 불꽃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소꿉친구인 타나카가 세이타로가 좋아하는 음식인 오뎅을 들고 찾아온다. 타나카는 초등학교 시절의 담임 선생님이 정년퇴직하게 되어 학급회를 열기로 했으니 세이타로도 참가하여 불꽃을 쏘아 올려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지만, 세이타로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거절하는데…

타나카는 세이타로를 찾아와 불꽃을 쏘아 올린 후 반창회에 얼굴을 비추라는 얘기를 한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히카리는 세이타로에게 어머니의 사진을 보고 싶다고 부탁한다. 집을 뛰쳐나갔다는 건 윤리를 뛰어넘었다고 말하며, 그런 여성에게 흥미가 있다고 하는데... 세이타로는 수중에 가지고 있던 딱 한 장의 사진을 히카리에게 보여준다. 하지만 히카리는 뜻밖의 반응을 보이며 아버님의 비밀을 알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