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가와현경 히가시카나가와서의 형사 신노 아카리는 15년 전에 부모님을 잃게 된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눈을 마주친 상대의 감저을 색으로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경시청에서 히가시카나가와서로 이동해 온 카제하야는 18세 소녀 우노부치 사키코를 사정 청취하게 된다. 사키코는 남자 친구 이와타가와 슌스케와 함께 투신 자살을 하려고 했으나 그녀만 살아남았는데... 과연 이 사건은 연인 사이의 동반 자살일까, 아니면 교묘하게 짜여진 살인일까?

아카리와 카제하야는 소설가 스즈모토 치즈루의 사정청취를 행한다. 치즈루의 남편 타쿠토와 같은 맨션에 사는 여성 미코토가 시신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사건 현장인 미코토의 집은 스즈모토 가의 위층이었다. 미코토는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려 사망, 타쿠토는 복부에 흉기가 찔려 숨진 채로 발견된다. 그리고 타쿠토의 스마트폰에 남겨진 유서. 사정청취를 하는 동안 치즈루의 눈에선 어떤 감정의 색이 계속해서 보이고... 타쿠토와 미코토는 정말 동반 자살을 꾀한 것일까?

아카리와 카제하야는 난폭 운전의 용의자 토리가이를 취조한다. 피해자인 하토자키의 차 블랙박스에는 토리가이가 운전석에 타고 있던 하토자키에게 위협을 가하던 모든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리가이는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 한편 토리가이는 아카리가 감정을 색으로 본다는 사실에 흥미진진해하고, 아카리는 그에게서 불안과 경계의 색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토리가이가 난폭 운전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카츠라기 하나에가 사망했다. 머지않아 해당 병원의 간호사인 사쿠마키 아사미가 체포된다. 아사미는 하나에의 링거에 대량의 공기를 주입하여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아카리와 카제하야의 취조에 대해 아사미는 '제가 죽였습니다'라며 자백. 아카리가 본 아사미의 눈에는 기쁨을 나타내는 노란색이 선명하고, '줄곧 사람을 죽여 보고 싶었거든요'라며 웃는 아사미. 아사미는 단순히 살인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 걸까?

아카리는 모치즈키 병원의 원장 아키코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아카리에게 있어서 아키코는 15년 전 사건의 충격으로 입원했을 당시, 따뜻하게 서포트해 준 은인이었다. 아카리가 영면에 든 아키코에게 고별하고 떠나려던 찰나, '움직이지 마!'라는 소리가 들리고. 뒤를 돌아보니 아키코의 비서인 시오타가 아키코의 남편인 케이지로에게 커터칼을 들이대고 있었다. '원장님을 죽인 범인이 이 안에 있다!' 아키코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이란 무엇일까?

오노데라의 눈을 보고 15년 전에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과 같은 색임을 직감한 아카리. 그러나 범인은 이미 숨진 후로 아카리의 불안함은 높아져만 가는데. 한편, 아카리와 카제하야는 인기 화도가인 마루야마의 취조를 하게 된다. 마루야마는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급히 출동한 경찰이 마루야마의 차 트렁크에서 피가 묻은 수상한 도구들을 발견한다. 마루야마가 누군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 '저는 누굴 죽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