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과 오국의 전쟁이 발발하자, 안국에서는 오국에 주의위를 파견해 오국 군대의 군량도를 훔치려고 한다. 주의위 백작인 임여의와 영롱이 오국의 육도당에 의해 발각돼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연약한 줄로만 알았던 임여의가 무시무시한 무공 실력으로 육도당을 제압하고 달아난다. 오국 재상 장숭은 당주가 바뀐 뒤 엉망진창이 된 육도당을 확인하고, 당주 조계에게 전임 부당주였던 녕원주를 찾아서 데려오라고 하는데...

조계는 녕원주의 본가로 찾아가고, 녕원주의 본가를 지키던 원록과 싸움을 벌인다. 조계는 원록을 인질로 잡고 녕원주에게 나오라고 소리치고, 녕원주는 원록을 구하려고 모습을 드러낸다. 조계는 녕원주에게 안국으로 가서 황제를 구출해 오라고 하지만, 녕원주는 단칼에 거절하는데...

양영 공주는 녕원주의 죄를 사면하기 위해 넷째 황자로 가장해 안국에 가겠다고 자처한다. 임여의는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하고 반응을 살피는 녕원주에게 성을 나가게 해달라고 제안한다. 한편, 녕원주는 육도당 당주직을 받아들이고 흩어졌던 형제들을 모으시 시작한다.

임여의는 녕원주의 도움으로 무사히 오국 경성을 빠져나가고, 녕원주는 형제들과 함께 양영 공주와 합류하러 출발한다. 양영 공주를 모시는 여관이 공주에게 안국에 관해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자, 녕원주는 마음을 바꿔 임여의를 데려오기로 한다. 임여의는 월 선생에게 영롱의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내공이 없어 불리해지는데...

녕원주는 양영의 스승으로 임여의를 소개하고, 양영은 명 여관을 제압하는 임여의를 보고 믿고 의지한다. 임여의는 아무것도 모른 채 온순하고 순종적인 양영에게 극약처방으로 진실을 말해주고 충격받은 양영은 사절단이 마실 물에 몰래 수면제를 넣는데...

식음을 전폐한 양영은 녕원주에게서 책임감과 용기를, 임여의에게서 자신감을 배워 오국의 공주로서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다. 한편 임여의는 녕원주의 거부에도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갖자며 요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