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시광도기득: 시간은 다 기억해

화학 전공으로 입학한 신입생 팡리는 룸메이트들과 잘 지내보려고 싫어하는 신입생 환영회 자리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만난 고등학교 동창인 뤄얜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했고, 게임의 상대 역할로 뤄얜을 지목했다. 벌칙으로 “키스 3초”까지 하게 된 팡리는 놀라움에 뤄얜의 셔츠를 더럽히게 되고, 해당 사건으로 인하여 룸메이트들의 따돌림까지 받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뤄얜은 팡리에게 나쁜 운만 가져다 주는 친구였다. 학교 방송부에서 노래를 틀어주는 일을 하던 뤄얜은 친구들의 부탁으로 돈을 받고 노래를 틀어줬었는데 이를 알게 된 뤄얜은 끊임없이 팡리를 괴롭혔던 것이다. 더럽혀진 셔츠를 세탁하려고 실험하려던 팡리의 실험실에서는 폭발이 일어나고, 그런 팡리를 구한 사람은 다름 아닌 뤄얜이었다.

실험실 폭발이 농학원의 꽃밭까지 영향을 주게 되자 화학원의 교수님은 사건의 주모자인 팡리와 뤄얜을 꽃밭 복원을 위한 노동에 참여시킨다. 토양까지 오염됐을까 봐 걱정한 팡리는 수치양을 불러 토양에 대한 분석을 부탁하고 그런 팡리를 가엽게 여긴 수치양은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얘기해준다. CCTV까지 확인하고 난 팡리는 순쟈이를 찾아가 자신의 보고서를 삭제한 일에 대해 따져 묻지만 적반하장의 태도에 또 한 번 좌절하게 된다. 다만 상황을 지켜본 뤄얜은 컴퓨터에서 삭제된 팡리의 파일을 복구시켜주고 실험실 폭발의 주범도 찾아내게 된다. 순쟈이에게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주려고 액체질소 뚜껑을 제대로 덮지 않은 스수였던 것이다. 교수님한테 고백하는 것을 두려워하던 스수는 뤄얜의 말에 용기를 얻게 되고 비로소 팡리와 뤄얜의 오해는 풀리게 된다.

수강신청하는 날, 팡리는 무용수업을 선택하게 되고 또다시 순쟈이와 만나게 된다. 실수로 무용수업을 선택한 뤄얜은 수강정정하러 무용 강의실에 가지만, 그곳에서 팡리를 만나면서 그냥 그 수업을 계속 듣기로 한다. 순쟈이는 무용 의상은 단체로 신청해야 한다면서 팡리에게 돈을 내라고 하지만 실험실 폭발 때문에 돈이 부족했던 팡리는 직접 만들어서 입기로 한다. 순쟈이는 거짓 사진을 보여주고 팡리는 그것과 똑같은 옷을 입고 수업에 나갔다가 망신당하고 만다. 심지어 뤄얜과 춤을 추다가 소매가 찢어지는 바람에 사람들의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된다. 사건의 경위에 대해 알게된 친구 페이페이는 순쟈이한테 밀크티를 부으면서 화를 내고, 뤄얜은 팡리의 옷과 비슷한 남성 무영복을 맞춰 입고 수업에 등장한다. 한편, 식당 사장은 팡리에게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고 이를 알게 된 뤄얜은 친구들을 불러 사장님을 혼내주려고 한다. 별수 없이 사장은 팡리에게 급여를 지급하게 되고, 팡리는 뤄얜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한다.

수치양을 바라보는 팡리를 보는 뤄얜은 이상한 감정에 휘말리고, 과거에 관하여 집요하게 묻기 시작한다. 결국 팡리는 뤄얜에게 과거의 일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데 뤄얜이 잡아주지 않은 일, 뤄얜의 얼굴을 별미로 학생들로부터 돈을 받아낸 일, 뤄얜이 전학을 온 뒤 괴롭힘을 당하게 되자 자신이 구해준 일, 그럼에도 강 선생님한테 자신을 일러바친 일, 그로 인하여 휴대폰을 선생님한테 압수당한 일, 집까지 찾아와 휴대폰을 전해준 일, 등 자신이 뤄얜에게 선입견이 생기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얘기하게 된다. 그러나 뤄얜은 모두 팡리를 위한 일이었다며 자신을 치켜세웠고 이에 팡리는 다시 분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