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시간탐험대

새로운 대원들과 함께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시간탐험대는 첫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역사 배경은 정당이 대북파와 소북파로 나뉜 17세기 조선, 광해군 재위 시절이다. 한편, 지난번 모두가 노비였던 회차와 달리 이번에는 양반, 노비, 나졸 세 가지의 신분 의상이 들어온다. 그리고 이들 7명 중 양반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딱 4명뿐이다. 1등이 모두의 신분을 정해줄 수 있는 절대 권력이 가위바위보를 통해 세호의 손에 쥐어졌다.

17세기 광해군 시대를 사는 시간탐험대 대원들은 양반 역할을 배정받으면 삶이 평탄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예상치도 못한 양반들의 유배생활이 시작된다. 양반으로 대접받기는커녕, 유배지에서는 밥 한 끼를 얻어먹기 위해서는 돌을 쌓아 허물어진 담을 보수하는 노동을 해야만 한다. 설사가상 침을 삼키면 배고픔이 사라진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동의보감을 읽고 대원들은 낙담한다. 한편, 불 피우기에 실패해 불이 없는 대원들은 불도 빌려야 한다.

광해군 시대를 살던 대원들의 행복한 양반 생활도 잠시, 이들은 각기 다른 죄목으로 유배형이 확정된다. 희석&동민 형제는 각종 노역에 동원되는 군역을 지고, 160리의 유배길에 오른 나도 행 3인은 잘 곳이 없어 노숙을 하며 끊임없이 걷는다. 한편, 자아를 내려놓고 오줌으로 세수하기, 구황식 먹기를 통해 꿈같은 현대시 간 30분을 얻어낸 상무와 세호는 다시 과거로 복귀해 유배인의 삶을 이어간다.

이번 시간탐험대 대원들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잘 알려진 18세기 조선 정조시대 성균관 유생들과 반인의 삶을 통해 선조들의 대학생활을 체험해 본다. 성균관에 입학하기 위해 대원들은 논어와 조선시대 기초 역사 상식 시험을 봐야 한다. 주어진 5일 동안 열심히 공부한 대원들은 드디어 단 3명뿐인 성균관 입학생 자리를 걸고 시험을 치른다. 불합격자들은 현대문물을 사용할 기회가 박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