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큰 흉터 때문에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살아가던 장의사 양채미는 어느 날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내몰리고, 오래전 혼인을 약속했던 죽마고우 반월이 나타나 구해 준다. 두 사람은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자객의 공격을 받고 범인이 4대 종파 중 하나인 은우루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반월은 10년 전 혼약 얘기를 꺼내며 양채미에게 청혼하고, 양채미는 거듭 거절하며 반월과 거리를 두려 한다. 하지만 반월은 포기하지 않고 예정된 혼삿날 양채미를 기다리겠다고 한다. 한편 반월을 마음에 품고 있던 상관지는 두 사람이 혼인한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데...

양채미의 얼굴로 반월과 혼례를 치른 상관지는 신혼 첫날 밤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고, 상관지와 얼굴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된 양채미는 충격을 받아 혼절했다가 한 달 후에 깨어난다. 한편, 화양을 떠나 도성으로 갔던 반월은 신임 현령이 되어 화양으로 돌아오고, 양채미는 반월이 군주와 혼인하기 위해 자기를 이용했다고 오해하는데...

반월의 실체를 파악하고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관아에 들어간 양채미는 사건 기록 보관실에 들어가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 기록을 확인한다. 한편, 화양 현령으로 부임된 반월은 종파 사람을 감옥에 가두고 화양의 4대 종파에게 본보기를 보여 주는데...

화양의 4대 종파는 반월이 종파 사람을 감옥에 가둔 사실에 대해 불만을 품고, 대책을 의논한다. 반월은 양채미를 절벽으로 데려가서 추궁하고, 양채미는 상관지의 모습을 한 채 반월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양채미는 스승인 노강두와 재회하고,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계획을 세우는데...

백화궁 궁주는 반월과 만나 동맹을 맺자는 제안을 한다. 자신의 시신이 얼음 관에 잘 보존된 것을 본 양채미는 서둘러 검시를 진행해 두피에 박혀 있는 금침을 발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