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와 프랭크는 가짜 경품을 미끼로 싸구려 정수기를 10배도 넘는 가격에 팔 아치우는 전문 사기꾼이다. 둘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수백 수천 달러씩 뜯으며 돈독한 동업관계를 유지해간다. 한편 로이는 강박증과 대인 기피증 등의 신경질환 때문에 일이 없을 때에는 소독 냄새 진동하는 집안에 틀어박 혀 지낸다. 그러던 중 로이는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 임신한 상태에서 이혼한 전처가 딸을 낳아 길러왔던 것이다. 이미 14살의 소녀로 훌쩍 커버린 딸 안젤라의 출현은 소심하고 강박적인 사기꾼 아버지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