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일본 이오지마에 상륙한 미군이 전투 중 성조기를 꽂는 사진 은 국민들 사이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상징이 된다. 이 국민적 감정을 이용하려는 미국 정부는 사진 속의 군인들 중 살아 있는 위생병 존 닥 브래들리와 아이라 헤이즈, 레니 개그논을 불러 전쟁 보급품 준비 기금을 마련하게 한다. 이들 덕분에 시들했던 기금 조성에는 불이 붙지 만 정작 이들은 전쟁터에 전우들이 남아 있는 한 자신의 영혼도 이오지마를 떠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