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 ‘글로벌 프리즈’ 현상이 있은 후, 사람들은 그 현상을 ‘슬로잉’이라 부르며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날 동료를 총으로 쏜 죄책감으로 전진은 매일매일을 의욕 없이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온 몸이 빨개지는 연쇄살인미수 사건이 일어나고 전진이 소속된 특수상황 사건조사과, 통칭 ‘특상과’가 그 사건을 맡게 된다.

명환에게 큰 부상을 입힌 죄책감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전진은, 명환을 만나 마무리를 지으려 한다. 그리고 명환의 말에 정신이 든 전진은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로이뮤드와 싸우기로 결심한다. 한편, 연쇄살인미수 사건이 실은 납치사건이란 증거를 찾은 전진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범인인 박민호에게 한발 다가간다.

사라진 여자들, 그곳에 중가속 현상과 괴물이 있었다는 증언. 이를 토대로 건우는 인터넷 상에서 유령 아틀리에 사건을 검색해 낸다. 전진과 수현, 건우는 그 아틀리에를 찾아가고, 그 아틀리에의 주인 빈센트 안에게서 뭔가 수상쩍은 느낌을 받지만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다.

마진체이서의 등장으로 어쩔 수 없이 후퇴한 드라이브. 그리고 위험을 느낀 빈센트 안은 그림을 모두 숨겨버린다. 소란의 조사로 인간을 데이터화 시키기 위해서는 많이 전력이 필요하단 것을 알게 되고, 건우가 의심되는 장소를 찾아낸다. 사라진 그림을 찾던 수현 앞에, 반년 전 자신을 공포로 몰아넣은 로이뮤드 010의 진화형인 페인트 로이뮤드가 나타난다.

전진은 공안부, 박영진 경감의 협조로 로이뮤드에 의한 식품운반차량 연쇄 습격 사건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현은 이 연쇄 습격 사건에서 의문을 품는데... 한편, 새로운 사건 현장에서 크래시 일당을 발견한 전진은 드라이브로 변신하여 그들과 싸운다. 싸움 도중 크래시는 한 가방을 찾아내는데 그 안엔 불법 액체 폭탄이 들어있었다. 전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행을 돕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모든 의욕을 상실한다.

매드 닥터의 도움으로 브렌의 독을 없애고 다시 특상과로 복귀한 전진, 하지만 특상과는 공안부 박영진에 의해 모든 활동을 정지당하게 된다. 하지만 소란의 기지로 박영진의 약점을 잡은 특상과는 다시 차량 습격 사건을 조사할 수 있게 된다. 한편, 구진말 사장이 만든 폭탄을 찾은 크래시와 그의 부하는 그것을 먹고 힘을 더 키우지만, 역시 타입 와일드로 파워가 강화된 드라이브 앞에서 꼼짝도 못하고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