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가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일면식도 없는 아버지를 찾아 상락성으로 간다. 아무 걱정 없이 살게 해주겠다던 아버지가 황금을 도둑맞고, 집안은 하루아침에 빚더미에 앉는다.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나선 상관고천은 사전가를 집에서 내쫓아버린다. 한편 임서는 시녀 가옥환의 의도대로 이 씨 저택에 밤을 보낸다.

이씨 저택을 두고 사전가와 상관고천이 다툼을 벌이는 중에 만리루 점주 곽동리가 이씨 저택을 좋은 값에 팔 수 있다고 상관고천을 설득하고 이에 넘어간 상관고천은 귀신 소동을 벌인다.

상관고천은 사전가에게 쫓겨난 후 제갈가명으로 변장하여 유랑의 강직침을 노린다. 한편,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사전가와 유랑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고민에 빠진다.

유랑을 찾아온 당망 부부가 대문을 닫아걸고 외출금지령을 내린다. 사전가와 친구들은 당여월의 살뜰한 보살핌에 초반에는 감동하지만 슬슬 지쳐간다.

범중거는 다른 사람들 몰래 소설 '산해경'을 써 왔다가 책 장수와 다음 내용을 쓰기로 계약을 맺지만, 과거가 5일 후로 앞당겨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