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한 언니와 교활한 여동생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13년 만에 재회한 자매 '준'과 '란'. 란은 자신의 남편이자 준의 전 남자친구인 '리츠'와 함께 어머니가 남긴 집에서 살겠다고 주장한다. 그러자 준도 물러서지 않고 동생 부부와 같이 살기로 한다.

리츠에게 만나고 싶었다는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하는 준. 한편, 란은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여 집들이 파티를 한다. 그리고 그 파티를 계기로 란이 준에게서 뭐든지 뺏으려고 하는 이유가 밝혀진다.

리츠는 준에 대한 감정이 점점 되살아나지만, 어떤 감정도 가만히 있으면 지나간다고 여기며 마음을 억누른다. 란은 리츠를 준에게 뺏길까 봐 불안에 사로잡히고, 그런 와중에 리츠의 어머니가 집을 찾아온다.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호텔에 간 준과 리츠. 다음 날, 어젯밤에 어디 갔었냐고 물어보는 란에게 둘은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다. 그렇게 위기를 넘긴 줄 알았지만, 어느 날 란이 준의 상담 센터를 찾아온다.

란이 집을 나가고, 드디어 리츠와 둘이 살게 되자 준은 가슴이 설렌다. 그러나 란은 쉽게 리츠를 포기하지 않는다. 준은 리츠를 만나기로 했다는 란의 게시글을 발견하고 다시 불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