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부탁으로 잠시 카페 일을 대신 맡게된 오수는 손님으로 찾아온 한 남자 손님에게 사랑에 빠지는 꽃가루를 타지만, 여자친구 유리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뜻 밖의 일이 벌어지고 오수는 크게 당황한다.

남자친구에게 차인 유리는 만취되어 접촉의 꽃가루가 들어간 커피를 마시고 오수에게 키스한다. 이후, 응급실로 실려간 유리는 그곳에서 동창 진우를 만나고 또 한 번 오수와 불편한 재회를 한다.

계승자로 선택된 이상 오수는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나무를 보살펴야할 의무가 생기고 오수는 마음이 심난하다. 한편, 오수네 카페 앞에서 한 남성이 투신 자살을 시도하고 유리는 황급히 출동한다.

오수는 유리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주는 오수의 반전 모습에 유리도 그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한편, 유리의 초등학교 동창 진우가 둘의 로맨스에 훼방을 놓는다.

술김에 한 입맞춤 사건으로 인해 오수와 유리는 서로의 존재를 계속 신경쓰고, 이내 좋아하는 감정을 키워나간다. 한편, 유리를 짝사랑하고 있는 초등학교 동창 진우가 고백을 해오자 오수는 질투를 느낀다.

분명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직감한 유리는 오수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본다. 오수는 얼떨결에 자신의 마음을 숨기려 거짓말을 하고, 진우가 또 한 번 유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직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