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는 금주(최수영). 약혼자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그녀는 파혼까지 서슴지 않는 지독한 애주가로, 보다 못한 가족들은 그녀의 음주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와 고교 시절 단짝이자 첫사랑이었던 의준(공명)과 다시 마주한 금주. 그는 어엿한 의사가 되어 살아가고 있지만, 20대 초반까지 둘도 없는 술친구였던 의준은 금주에게 차가운 시선만을 보내며 외면한다. 이제는 오히려 술을 혐오하며 음주의 위험성을 설파하고 다니는 의준을 본 금주는 무엇이 그의 태도를 바꾸었는지 알아보기로 결심하는데, 그 과정에 오히려 두 사람의 삶까지 바뀌게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