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대한국수 재무부 직원 김유미의 머릿속엔 세포들이 살고 있다. 뭘 먹을지, 뭘 입을지 고민하는 게 주된 일상인 노잼 시기에 유미와 세포들을 설레게 하는 건 단 하나. 바로 영업부 우기! 잘생겼지, 젠틀하지, 5살이나 어리지... 짝사랑만 할 건데 나이가 무슨 대수...라 생각했는데 우기가 자꾸 유미 곁을 맴돈다. 혹시 이거 그린라이트?

빗속을 뚫고 유미를 병원에 데리고 온 웅. 마침내 굳게 닫쳤던 유미 마음의 문이 열리고.. 한편, 웅이가 연애를 시작하자 웅이의 여사친 새이는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꿈에도 그리던 유미집 방문에 성공한 그 날 밤, 상상해본 적 없던 밤을 보낸 유미와 웅. 웅이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여행을 가기로 한다. 오션뷰 숙소는 여행세포가 죽어버린 유미의 마음마저 설레게 한다. 그리고 응큼이의 마음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