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액세서리를 파던 몽희는 상가 주인에게 걸려 쫓겨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한 가게에 서있는 몽희는 홀린 듯 아름다운 목걸이를 바라본다.

아내 유나(한지혜)와 똑 닮은 얼굴을 한 몽희(한지혜)를 본 현수(연정훈)은 마냥 그 사실이 신기하다. 한편 유나의 이혼 요구가 심해지자 현수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아버지 순상(한진희)에게 이혼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순상이 용납할 리 없는 현실에 괴로워한다. 한편 덕희(이혜숙)로부터 현태(박서준)과 몽현(백진희)을 결혼시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은 심덕(최명길)은 바라던 재벌가와의 결혼에 들뜨지만, 곧 현태가 덕희의 친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진다.

임종을 앞둔 할머니에게 유나(한지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은 현수(연정훈)는 할머니에게 직접 찾아갈 리 없는 유나 대신 꼭 닮은 몽희(한지혜)에게 이를 대신 부탁한다. 처음에는 거절하던 몽희는 결국 이를 수락해 유나를 대신해 할머니 문병을 간다. 할머니에게서 친 엄마가 억울한 오해를 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현수는 유나에게 이혼을 잠시 미뤄달라 부탁하지만, 유나는 이를 거절하고 사라진다. 심덕(최명길)은 영애(금보라)의 모습을 보며 몽현(백진희)의 결혼을 추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몽희의 모습을 본 현수는 기겁을 하며 그녀를 말리지만, 몽희는 결국 시댁 식구들이 모인 장례식장에서 눈물까지 보인다.

현수의 정체를 알아차린 몽희는 유나인 척 연기하는 것을 그만하기로 결심한다.

가족들과의 식사 자리에 대역으로 가게 된 몽희(한지혜). 현수(연정훈)로부터 유나(한지혜)의 평소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가지만, 평소 성격이 불쑥 튀어나오며 현수를 조바심나게 한다. 결국 둘은 싸우고 몽희는 대역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다. 영애(금보라)를 무시하는 듯한 가족들의 태도에 기분이 상한 현태(박서준)는 현준(이태성)과 싸우고, 이 모습을 본 순상(한진희)는 화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