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화

사춘기 시절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 혜정과 수호. 자신의 아이를 가진 걸 알면 수호의 출세에 방해가 될까봐 정수를 임신한 사실을 안 혜정은 집을 도망쳐 나온다. 정수가 아홉 살이 되던 해 간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된 혜정.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 혜정은 정수를 데리고 신화그룹으로 최수호를 찾아가는데…

기정은 사채업자를 찾아가 정수를 내놓으라며 난동을 부린다. 한편 도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쓰러진 정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비가 없어 외숙모에게 구박받는 정수의 모습을 본 도영은 정수를 입양해 키우려고 결심하는데…

도영종욱을 마중하러 가기 위해 공항에 가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의식불명 상태가 된다. 미연은 교통사고로 정수가 입양되지 못한 데 대해 분노를 터뜨리고 결국 종욱은 정수를 한국에 둔 채 도영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버린다. 8년 후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난 도영은 정수를 급히 입양하려 하지만 미연은 도영이 부분 기억 상실증이라는 것을 알고 경희를 정수로 둔갑시켜 미국으로 보내려 한다.

정수는 우연히 경희와 함께 있는 도영을 보게 된다. 정수가 가고싶어 하던 신화그룹에서 포트폴리오 심사와 실기만으로 가방 디자이너를 뽑는다는 말에 정수는 지원하게 된다.

정수는 신화그룹과 세경무역이 진행하는 패션 프로젝트 '루나'의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한다. 정수가 루나 프로젝트에 디자이너로 입사 지원한 것을 알게 된 서현은 어떻게든 정수와 마주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를 탈락시키려 한다. 진후는 정수가 면접에 필요하다며 오려간 자신의 태블릿 PC 커버를 변상받기 위해 정수가 근무하고 있는 상가로 찾아가는데…

진후는 정수가 면접때 필요하다며 도려간 명품 태블릿PC 커버를 변상하는 대신 직접 만들어오라 얘기한다. 정수가 일하는 상가로 찾아간 진후는 정수가 상가 사기를 당해 쫓겨날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신화그룹에 출근할 것을 제안한다. 국도변을 달리던 도영은 정수와의 첫 대면을 떠올리고 서현은 루나 디자인팀에 들어온 정수를 보고 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