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을 든 재인은 규환에게 전화하며 어머님을 만나러 가는 길인데 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말하며 호텔로 가지만 규환의 엄마는 재인을 보고는 규환과 어울리지 않다며 자신의 수준과 비슷한 남자를 만나 결혼하라고 충고한다. 그리고는 규환이 다음달에 결혼한다며 재인에게 돈 봉투를 쥐어준다. 극심한 모멸감에 재인은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건욱이 차로 뛰어들고, 재인은 다급하게 119를 부른다. 하지만 이내 그가 사라지자 어리둥절해한다. 한편, 곽반장은 선영의 자살 사건을 예사롭지 않게 여기고, 범우는 별다른 흔적이 없다며 무심하게 말하다가 곽반장에게 혼이 난다. 한편, 건욱은 낙하산을 타고 오다가 모네의 요트에 불시착하고, 모네는 건욱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한다. 재인은 웨딩 촬영하는 규환에게 돈 봉투를 던져주며 차갑게 돌아서고, 갤러리로 온 재인은 신여사를 만나, 가면전시회 건으로 제주도에 내려가게 됐다며...

건욱은 현봉과 스태프들로부터 배위로 건져올려진다. 이윽고 건욱의 회상이 시작되고, 어린 건욱은 아버지로부터 이제부터는 홍태성이니 진짜 아빠를 찾아가라는 수화를 나누다가 아버지에게 화를 낸다. 이내 어쩔 수 없이 홍회장의 집으로 들어간 건욱은 부잣집 도련님처럼 대접을 받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건욱이 자신의 아들, 홍태성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홍회장은 건욱을 내치고 진짜 태성을 데려온다.그러다 다시 일어난 건욱은 걱정하는 스태프들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행동하고, 다친 곳에는 태연히 붕대를 감는다. 한편, 미술관에서 재인은 작가로부터 작품이 든 상자를 받고는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가 하면 모네가 생일임을 알게된 건욱은 꽃가지로 초를 만들어서는...

태성은 바다에 빠진 남자(마사루)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바다에 빠진 남자를 찾던 태성에게 누군가 다가와 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목을 조여오는데, 놀란 태성은 안간힘을 다해 밀어낸다.한편, 곽반장은 고아원에서 홍태성이 아닌 다른 태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진이나 자료를 찾으려고 하지만 찾지 못해 꺼림칙해한다.건욱은 크루즈로 올라와 마사루와 미묘한 눈빛을 보내고, 태성은 정신이 들자마자 목을 조인 사람이 떠올라 섬뜩해한다. 때마침 재인의 핸드폰이 울리고 얼결에 태성은 재인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