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게 미혼모가 되어 사회의 편견을 온 몸으로 막아내면서도 꿋꿋하고 밝게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도미솔의 모습을 통해 미혼모를 대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과 시선을 돌아본다.
에피소드 1
책상에 앉아 책을 꺼내 고집스런 얼굴로 책을 펴 수학문제를 풀기 시작하는 미솔... 입술까지 물며 집중하려 하지만 집중이 되지 않는지 볼펜으로 풀던 문제를 마구 지우다 결국 노트가 찢어지고 만다. 제풀에 괴로운듯 책상에 엎드려 있다 문든 고개를 들어 노트북을 열어 뭔가를 검색 하는 미솔, 망설이다 검색창에 임. 신. 증. 세 를 쳐보는데...
에피소드 2
산부인과 앞에 서서 주저 하며 들어가지 못하는 미솔, 산부인과 안으로 들어가던 아줌마가 자신을 힐끗 쳐다보자 미솔은 고개를 돌리고 마구 뛰어간다. 정신없이 선아방 으로 돌아온 미솔은 화장대 앞에 앉아서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엉성하게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 다시 산부인과로 간다. 두려운 듯 심호흡을 하고 산부인과 안으로 들어간 미솔은 핸드백 끈 을 꼭 잡고 긴장한채 앉아 있는다. 간호사가 미솔의 이름을 부르자 깜짝 놀라 죄송하다는 인사를 하곤 밖으로 마구 뛰어 나가는데...
에피소드 4
살기 싫다며 통곡하는 정자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석빈은 괴로운 듯 양손으로 귀를 막고 무릎에 머리를 묻는다. 그때, 미솔에게 전화가 오자 석빈은 전원을 꺼버리는데... 석빈의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다는 안내음을 들은 미솔은 절망적인 기분으로 망설이다 할 말이 있으니까 문자 보면 전화해 달라는 문자를 찍어 전송하고, 정자는 누어있던 석빈에게 다가가 어디든 일단 여기를 떠나야 한다며 미국으로 유학을 가라고 한다. 석빈은 정자에게 생각해 본다고 대답하며 혼돈에 빠지는데...
에피소드 5
미솔은 석빈과 함께 있었던 일들을 회상하며 운동장을 뛰다 정신을 놓은 듯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진다. 응급실로 온 미솔은 링거를 맞고 누워있고 그 옆엔 은희가 앉아 있는다. 의사는 은희에게 미솔이 임신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은희는 황당한듯 그럴 리가 없다며 누워있는 미솔을 바라보다 상의 틈으로 보이는 복대를 만져보며 놀란다. 정신을 차린 미솔은 은희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것을 알고는 은희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데...
에피소드 6
버스안에 앉은 선아는 하염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다.뒤쪽에 떨어져 혼자 앉아있던 미솔은 선아의 뒷모습 을 보며 눈물을 흘리다 얼른 손바닥으로 눈물을 닦는다. 버스에서 내린 선아와 미솔, 미솔은 선아 뒤를 졸졸 따라간다. 걸음을 잠시 멈춘 선아는 미솔에게 우동을 먹고 가자고 하고,미솔은 조용히 선아를 따라간다. 미솔은 허기가 졌는지 정신없이 우동을 먹고, 선아는 그런 미솔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선아의 시선을 느낀 미솔은 먹다가 멈칫하고 선아는 엄마도 너 가졌을 때 우동이 참 맛있었다며 우동을 덜어주며 더 먹으라고 한다. 미솔은 당장이라도 흘릴것 같은 눈물을 참고 우동을 먹는데...
이소연
이재윤
온주완
김미숙
김미경
김명국
한정환
오성민
김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