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너를 더욱 좋아해

오래된 정원회사에서 일하는 마츠오 료는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 어느 날 료는 사장인 탄노 후미히코로부터 자신의 딸인 카오루와 결혼하여 가업을 이어 줄 것을 부탁 받는다. 중학교 졸업 후 가출하여 상경 후 줄곧 탄노에게 신세를 진 료에게 있어 사장은 부모님이나 다름 없지만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곤란해 하는데... 한편 낮에는 공사현장에서 밤에는 걸즈바에서 일하는 카오루에게 지극히 드문 여성손님인 쿠로다 아즈사가 방문하게 되고 동년배인 둘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해지게 된다.

카오루는 그동안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자신의 비밀을 료에게 털어놓고, 료는 그런 카오루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정원 전정 차 쿠로카와가를 방문 한 마츠오 료는 시즈코의 주선으로 아카네, 아즈사, 토모히로와 쿠로카와가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아즈사는 카오루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고 부자연스러운 반응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토모히로. 그러자 아즈사는 카오루가 여성이며 근무하고 있는 걸스바에 억지로 모두를 데려간다. 동료와 마시고 있던 하루히 역시 걸스바에 난입하게 되고 아즈사를 발견하자 카오루와의 비밀을 료 일행에게 폭로하는데...!?

카오루를 다시 데려오고자 아카네의 집으로 찾아간 후미히코는 카오루 뿐만 아니라 시즈코와도 자녀의 교육 방식을 둘러싸고 대립한다. 이를 지켜보던 료와 아카네 사이에도 료와 카오루의 약혼을 둘러싸고 미묘한 거리가 생겨난다. 다음날 아즈사와 키스하는 사진이 유출되는 것이 불안했던 카오루는 료와 함께 하루히를 찾아가고, 하루히와 마주한 카오루는 그의 눈에서 묘한 연민을 느끼게 되는데...

아카네와 하루히가 안는 모습을 목격한 료는 질투와 연모하는 마음이 뒤섞인, 인생 처음으로 느낀 감정으로 괴로워한다. 료와 마찬가지로 아카네 역시 아픔을 느끼지만 둘의 마음은 점점 엇갈리기만 한다. 그 무렵 아카네와 하루히는 각자의 인생에서 새로운 결단을 내리게 되고, 카오루는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채 아즈사를 만나러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