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자폐인 니나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생인 에비가 갑작스러운 약혼 소식을 전하면서 그녀의 삶은 마구 흔들린다. 고정된 틀 안에서 사는 것이 가장 행복했던 니나는 틀을 깨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현실을 직면하게 되는데…

에비와 라네쉬는 자신들의 약혼 사실을 모르는 라네쉬의 아버지가 글래스고를 방문하게 되자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식구들의 모습을 감추고 꾸며내려 한다. 라네쉬의 아버지의 마음에 들기 위해 니나와 에비의 가족들은 애를 쓰지만 덮으려 할수록 일은 자꾸 꼬여만 간다.

니나는 새로운 도시의 일자리에 지원할까 고민하지만, 에비가 마음에 걸려 섣불리 지원하지 못한다. 리와의 첫 데이트를 앞둔 니나는 드레스 착용 날짜와 겹친 것을 알게 되지만 리와의 데이트를 취소할 수 없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시도해 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데이트는 데이트대로, 드레스 착용은드레스 착용대로 꼬이기 시작하는데…

에비와 니나는 엄마, 앰버와 함께 처녀 파티를 위해 로세이에 간다. 하지만 처녀 파티 내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편해 보이는 에비가 니나는 걱정이다. 앰버는 더 신나는 파티를 위해 니나에게 약을 부탁하고, 니나는 리에게 연락해 약을 구해달라고 로세이로 와줄 것을 부탁하는데…

에비는 니나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약속하지만 보가 눈치를 채고 만다. 니나는 비밀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과 면접의 압박 속에서 리까지 연락이 되지 않자 마음이 더욱 불안해 진다. 거기다 라네쉬의 진심을 듣게된 리나는 더 이상 라네쉬를 속일 수 없어 에비에게 진실을 털어 놓자고 얘기하지만 오히려 에비는 그동안의 상처를 쏟아 내며 니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니나는 던 박사의 면접에 합격하게 되고 와이트섬에 갈 기회를 얻게 된다. 에비는 결혼식 직전에 니나에게 처녀 파티에서 있었던 사건을 라네쉬에게 솔직히 고백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지만 둘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라네쉬는 상처를 받고 결혼식장에서 사라진다. 니나와 리는 사라진 라네쉬를 찾아 헤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