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치영을 위해 슈가크래프트 케이크를 만드는 유랑. 치영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향하지만, 치영은 유랑의 전화를 피한다. 자신의 돈줄을 거머쥔 서회장과 담판지으려 한 강수는 우연히 공항에서 유랑과 부딪히고, 그 바람에 유랑의 케이크는 엉망진창이 되고 마는데...

치영은 계속 유랑의 전화를 피하고, 치영의 아내 안나는 치영의 그런 태도가 미심쩍다. 치영은 자신을 믿지 않는다는 서회장의 말이 자꾸만 신경쓰인다.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유랑은 자꾸 헛구역질을 하는데...

유랑은 임신테스트기에서 선명한 두 줄을 확인하고 절망에 빠진다. 급한 마음에 강수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 실랑이를 벌이다가 차 사고가 나고만다. 유랑은 병원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강수에게 아기 아빠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유랑의 엄마 순이는 유랑의 방에서 초음파 사진을 보고 기절초풍하는데...

순이는 유랑을 다그치고, 유랑은 고민 끝에 강수에게 전화를 건다. 만석에게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 순이와 유랑은 불안하기만 하다. 유랑은 수철의 심부름을 위해 마린블루를 찾아가고, 퇴근하던 치영은 유랑과 맞닥뜨리는데...

만석은 집으로 걸려온 전화로 유랑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된다. 마침 유랑의 부탁으로 만석을 만나러 온 강수는 만석의 주먹 세례에 정신을 못차린다. 강수는 마린블루로 첫 출근을 하고, 치영과 마주치는데...

강수는 치영에게 유랑을 아느냐고 묻는다. 순간 멈칫하는 치영. 그러나 내색하지 않는 치영을 보며 강수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한편 택시를 타고 가다 치영을 발견한 유랑은 뒤를 쫓아가지만 놓치게 된다.유랑이 찾는 사람이 유부남에 애 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된 강수는 복잡한 마음이 되고. 유랑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이야기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