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흡혈귀 연쇄살인 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하루하루 계속되는 평범한 일상을 뒤흔드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아키무라와 함께 집에 가던 츠카사는 이상한 시선을 느끼는데...

아키무라가 사라지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츠카사의 머릿속은 안자이 생각으로 가득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날, 츠카사는 문득 베란다 커튼을 열었다가 안자이와 눈이 마주치고 만다. 의외의 재회에 둘은 서로 서먹해하면서도 조금씩 가까워지는데…

츠카사와 안자이는 가까워지면서 매일 함께 츠카사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사이가 된다. 물론 새해를 눈앞에 둔 12월 31일에도 어김없이 둘은 함께 저녁을 들고 있었다. 그런데 베란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어 커튼을 젖혀 보니 거기에는...

눈 앞에서 츠카사가 피를 흘리는 것을 본 안자이는 완전히 이성을 잃고 상대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또다시 가슴에 총을 맞아 죽음에 직면하기에 이른다. 그때 긴 백발을 한 청년이 나타나서는 안자이에게 무언가를 먹이는데...

생방송중이던 기상 캐스터가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스태프로서 바로 앞에 있던 악귀가 변이한다. 우연이라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잘맞아떨어진 이 상황은 전파를 타고 관동 일대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그 한가운데에서 또다른 악귀에게 쫓기던 츠카사는 다시금 안자이와 재회하게 되는데…

매일 자기 피를 마시라는 이야기에 동요한 안자이는 츠카사를 피하게 된다. 츠카사는 괜한 소리를 했는가 미안해하면서도 안자이가 안쓰러워 견딜 수가 없었는데... 그런데 그때, 이케부쿠로 사건의 목격자가 괴한에게 쫓기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