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이자 작전 주포로 이름을 떨쳐온 태호는 자신이 준비한 주식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순간에 돈과 명예, 모든 것을 잃고 길바닥에 내몰리게 된다. 갈 곳도 없어진 태호는 서울역 노숙자들 사이에 껴서 노숙을 시작한다. 노숙 생활이 일주일 차에 접어들던 어느 날, 태호는 무려 1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서울역 지하경제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서울역의 서열 1위 곽흥삼을 찾아간 태호는 100억 원 지하경제의 주인이 되기 위해 얼떨결에 서울역 순위 7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태호에 대한 소식을 들은 오십장은 태호에게 파티를 신청해온다. 태호는 서열 7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오십장은 서열 7위의 자리를 빼앗기 위한 파티를 펼친다.

오십장을 이기고도 서열 7위의 자리에 만족하지 못한 태호는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기 위해 서열 6위 배 중사에게 파티를 신청한다. 태호와 배 중사의 파티 소식을 듣고 종구가 한 ㅁ걸음에 달려온다. 한편, 흥삼은 미래도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은밀한 접대 자리를 마련한다.

태호는 선배 민수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 인사를 위해 민수의 장례식장에 찾아간다. 그곳에 미리 와있던 정사장 패거리에게 붙잡혀버린 태호는 일주일 안에 50억을 만들어 가져오라는 협박을 받는다. 한편, 흥삼은 미래도시 프로젝트 성사를 앞두고 정만출 사장과 사이가 틀어져 버린다.

미래도시 사업 추진을 두고 정사장과 곽흥삼의 사이에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진다. 그 사이, 배중사와 악어, 그리고 독사는 나머지 노숙자 패거리들을 모두 동원해 정사장의 처남이 운영하고 있는 주류 도매 창고를 몰래 습격해 물건을 모두 털어가고, 창고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버린다.

태호는 정사장을 골탕 먹이기 위해 작전을 준비한다. 존재하지 않는 가짜 회사 NS 그린테크를 설립한 조회장은 해진을 앞세워 정사장으로부터 거액의 제작비를 뜯어낸다. 정사장은 시나리오 하나만 보고 투자하는 것이니 흥행에 실패하면 모두 죽을 줄 알라며 엄포를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