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의 신부

불길한 천성으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은 하토리 치세는 자기 자신을 경매에 출품하기로 한다. 경매장의 상품이 된 치세는 거금을 지불하고 자신을 구입한 엘리어스 에인즈워스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마법사라고 소개한 엘리어스는 치세를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여 마법을 가르치려 한다.

엘리어스와 함께 런던에 위치한 작은 고서점으로 향한 치세는 마법도구 공방을 운영하는 안젤리카 발레이를 만나게 된다. 치세에게 기초적인 마법을 가르쳐주려던 안젤리카는 치세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집으로 돌아간 치세와 엘리어스는 현관 앞에서 기다리던 마을 교회의 신부 사이먼 칼럼을 보게 된다.

엘리어스와 함께 고양이가 많은 울타르라는 마을에 도착한 치세는 고양이들의 왕 몰리와 여러 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몰리는 치세에게 과거에 많은 고양이들을 죽였던 마을의 인간과 그의 영혼으로부터 비롯된 응어리에 대해 말해준다. 엘리어스는 치세와 바람의 요정 아리엘에게 응어리의 정화를 맡기기로 한다.

치세가 응어리를 정화하자, 렌프레드와 앨리스는 순순히 물러난다. 마력 손실로 인해 깊은 잠에 빠진 치세는 엘리어스의 집 근처의 숲에서 머물게 된다. 치세의 상태를 살피려던 엘리어스는 치세를 보러 온 요정 여왕 티타니아와 그녀의 남편 오베론을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