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때 겪은 사고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수명 시계를 볼 수 있게 된 미카는 어느 날 자신에게 남은 수명이 167일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미카는 죽기 전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장으로 향하던 중, MK 그룹 셋째 아들 이도하의 차에 치이고 만다.

이도하 근처에 있으면 자신의 수명 시계가 멈춘다는 것을 깨달은 미카는 MK 그룹에서 일하는 친구 성희의 도움으로 도하를 꼬시기 위해 그에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미카는 도하를 붙잡기 위해 다짜고짜 사귀자고 고백하지만, 도하는 미카를 단칼에 거절하고 만다.

도하를 구해준 인연으로 도하의 운전기사로 취직하게 된 미카는 도하 곁에서 멈춰 있는 수명 시계를 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그동안 도하의 수명 시계가 보이지 않아 궁금했던 미카는 이번 기회에 수영장에 따라가 도하의 수명 시계를 찾아보기로 한다. 한편, 미카에게 이끌리는 자신의 모습을 느낀 도하는 미카에게 저녁을 함께 먹자고 제안한다.

도하의 고백을 거절한 미카는 도하가 신경 쓰여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고, 도하 또한 불안 증세가 심해져 상담받기 위해 성빈을 찾아간다. 한편, 긴 여행을 끝으로 한국으로 귀국한 도하의 둘째 형 도산을 마중 나가기 위해 미카와 도하는 다시 마주치게 된다.

미카는 도하에게 수명 시계와 관련된 진실을 밝히고, 수명 시계를 멈추게 하기 위해 그를 이용해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도하가 자신을 믿지 못하자 미카는 그에게 증명해 보이기 위해 도하 앞에서 응급실 환자들의 남은 수명을 읽어내기 시작한다.

미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남은 수명을 읽는 능력을 가지고 있던 소녀는 자신과 가깝게 지내던 미카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한편, 수봉은 장치앙을 이용해 미카와 도하의 관계를 방해하고자 하고, 도하는 수봉을 막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