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구에 발이 묶여 있던 외계인 민준은 드디어 자신의 별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이때, 그의 옆집에 최고의 배우 송이가 이사 온다. 그녀는 자신의 대학교수인 민준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만, 어쩐지 민준은 송이의 생각과는 달리 냉담하기만 하다.

라이벌 유라를 견제하기 위해 송이는 자신의 일상을 담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기 위해 학교로 향한다. 그러나, 민준에게 망신을 당한 송이는 우울한 기분에 친구와 술을 마신다. 그렇게 만취 상태가 된 그녀는 실수로 민준의 집으로 들어간다.

민준은 우연히 송이의 지갑 속 사진을 보고 그녀의 과거에 관해 물어보지만, 끝내 낙담한다. 한편, 한밤중에 맹장이 터진 송이는 민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 도착한다. 매니저처럼 그녀를 보살피는 그는 자신이 본 송이의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

크루즈 결혼식에 참석한 송이를 구하기 위해 민준이 나서고, 덕분에 그녀는 무사하다. 그러나, 유라는 끝내 시신으로 발견되고 송이에 대한 여론은 점점 악화된다. 집 앞이 점거당해 갈 곳이 없어진 그녀는 민준의 집으로 향한다.

송이는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민준의 집에서 숨어 지내기로 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한편, 한유라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은 CCTV에 찍힌 민준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를 찾아온다.

송이를 찾아온 재경을 보자 민준은 송이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휘경과 민준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 한편, 학교에 간 송이는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민준은 그녀를 구해준다. 그런 그에게 점점 의지하게 되는 송이는 휘경에게 프러포즈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