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조선 최고의 연애 카운슬러 라온은 정도령의 부탁으로 대신 약속 장소에 나가지만 낭자가 아닌 미남자 이영을 보고 어리둥절한다. 도망치는 데 성공한 라온은 의외의 공간에서 이영을 다시 만난다.

여자인 걸 들키기 전에 궁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라온은 자꾸만 도움을 주는 이영 때문에 곤란을 겪는다. 공주는 자신이 받은 연서가 라온이 대필한 것임을 알고 라온의 앞에서 칼을 뽑아든다.

외척과의 싸움에서 지친 왕은 영에게 대리청정을 내리려 한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오해와 앙금으로 인해 갈등은 깊어져만 가는데...

이영은 라온에게 앞으로도 자신을 벗으로 여길 것을 명한다. 왕의 진연과 청나라 사신 준비로 바쁜 와중 독무를 담당할 무희 사라지고, 라온은 이영을 구하기 위해 대책을 생각해낸다.

라온은 윤성에게 비밀을 들키고, 이영은 라온을 볼 때마다 춤을 추던 무희를 떠올린다. 라온과 풍등제를 즐기던 이영의 앞에 윤성이 나타나고, 둘은 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청나라 사신에게 라온을 보낸 마종자에게 윤성은 총을 겨눈다. 라온을 필사적으로 외면하던 이영은 청나라 사신에게서 라온을 구출해내기 위해 칼을 들고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