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프로야구 선수를 아버지로 둔 초등학생, 시게노 다이고. 다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아버지를 동경하며 소년 야구팀 '미후네 돌핀즈'에 들어간다. 그러나 2세이기에 느끼는 부담감 속에서 생각처럼 실력이 향상되지 않자, 1년도 안 돼서 야구를 그만두고 만다. 그리고 2년 후...

미국에서 온 전학생 히카루의 아버지는 다이고의 아버지인 고로의 동료이자 메이저리그에서도 활약한 명포수 사토 토시야였다. 히카루는 동네 야구팀에 들어가고 싶다며 다이고에게 야구팀에 대해 물어보지만, 야구를 싫어하게 된 다이고는 히카루에게 차갑게 대한다. 그날 밤, 다이고의 어머니인 카오루에게 돌핀즈 감독 후지이가 주말 연습 경기에 나갈 멤버가 부족하다며 다이고가 나와줬으면 한다고 전화로 부탁한다.

전직 메이저리거 사토 토시야의 아들이자, 야구의 본고장에서 온 히카루가 연습경기에 외야수로 출전하게 된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히카루는 실수를 반복한다. 알고 보니 히카루는 야구 초보자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첫 야구 경기를 즐기는 히카루. 한편, 다이고는 히카루의 운동신경에 놀라는데...

연습 경기에서 히카루의 놀라운 야구 센스를 본 다이고는 자신의 부족한 재능과 비교하며 의기소침해한다.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는 다이고에게 히카루는 "넌 야구를 좋아해"라며 다이고를 돌핀즈 연습에 부른다. 연습날 아침 일찍 나온 다이고와 히카루는 캐치볼을 한다. 그런 두 사람을 돌핀즈의 에이스 우라베와 주전 포수 앤디가 지켜보는데...

재미있어 보이니까 투수를 하고 싶다는 히카루. 공을 쥐는 방법도 투구 폼도 엉망이었지만 놀라운 어깨 힘을 가지고 있었다. 히카루는 다이고에게 연습 상대를 부탁하며, 함께 배터리를 이루자고 제안한다. 다이고는 약한 어깨 때문에 자신은 포수에 적합하지 않다며 히카루의 제안을 거부하나, 누나 이즈미는 다이고의 성격과 야구 지식이 포수에 적합하다고 조언해준다.

카오루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다이고는 할 수 없이 배팅센터에서 속구를 받는 연습을 시작한다. 그때 다이고의 눈앞에 나타난 전직 메이저리거, 사토 토시야! 자신의 아버지와 배터리를 이룬 명포수이자 히카루의 아버지이기도 한 토시야의 등장에 당황하는 다이고. 사실 토시야는 고로의 부탁으로 다이고에게 온 것이었다. 토시야는 배팅센터에서 다이고의 연습을 봐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