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를 안나라고 오해한 유람선 직원들은 프러포즈를 축하하는 파티를 열어주고 신이는 춘시 체면을 생각해서 거짓으로 프러포즈를 수락한다. 오랫동안 꿈꾸던 왕자님과 춤을 추게 된 신이는 감격하지만 하룻밤의 꿈이란 걸 알기에 마음이 무겁다. 다음날 두 사람은 어색하게 헤어지고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한편 회사가 어려울 때 집을 나갔던 춘시의 어머니와 배다른 형이 나타나고 우루루와 우치치는 사진이 들어있는 CD를 가져와 춘시에게 건네는데...

지춘시는 CD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변호사를 찾아가고 변호사는 강모도로 가서 CD를 찾아오라고 권한다. 지춘시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동료의 부탁에 시달리고 있는 천신이를 우연히 보게 되고 그녀에게 도움을 준다. 천신이는 임신이 아닐까 의심하고 고해성사를 하기 위해 신부님을 찾아가지만 그곳에 신부님은 없고 딜런이 대신 그녀의 고해성사를 듣는다. 임신진단시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찾은 천신이는 웃지 못 할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지춘시와 앤슨은 문제의 사진이 들어있는 메모리카드를 찾아 강모도로 가는 배에 오르고 어머니의 호출을 받은 신이도 같은 배를 타고 강모도를 향한다. 배에서 신이를 발견한 춘시는 깜짝 놀라고 우연한 사고로 바다에 빠지고 만다. 신이 엄마 서시와 언니들은 신이에게 날아온 카드명세서를 추궁하기 위해 부두에서 기다리고 공장 폐쇄를 반대하는 섬사람들도 지춘시를 타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린다. 섬 주민들은 앤슨을 지춘시로 오해하고 끌고 가고 간신히 헤엄쳐서 도착한 춘시는 공장을 찾아가 우치치와 마주치는데...

시우링과 쩡런은 지춘시를 핑계로 다시 지 씨 가문으로 돌아오기를 꿈꾸고 이들의 야망을 모르는 할머니는 순순히 받아준다. 천신이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게 된 지춘시는 신이에게 자신의 처지를 설명하고 그의 마음을 이해한 신이는 아기를 지우겠다고 말한다. 그날 밤, 둘은 함께 묵게 되는데 지춘시는 천신이와 함께 있는 것이 이상하리만큼 편안하게 느껴진다. 이튿날 천신이는 혼자 병원을 찾아가고 사실을 안 지춘시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한편 할머니는 증손자를 만나겠다는 꿈을 안고 강모도에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