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시밀당반시상

장쥔은 자신만만하게 MH 투자은행부 최종 면접에 응시하지만, 면접장에서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악연과 마주친다. MH에서 불패의 전사로 통하는 위안솨이 상무는 장쥔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장쥔은 기필코 MH에 입사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는데...

위안솨이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소문이 회사에 퍼지고, 그는 장쥔을 옆집으로 이사 오게 만들려는 작전에 돌입한다. 장쥔은 위안솨이를 찾아가 왜 면접에서 떨어뜨렸는지 따져 묻고, 위안솨이는 장쥔이 투자은행과 맞지 않는다며 진지하게 충고하는데...

린타이모의 추천으로 보란 듯이 MH에 입사한 장쥔은 위안솨이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겠다며 호언장담한다. 위안솨이는 장쥔을 되도록 빨리 단념시키기 위해 어려운 임무를 맡긴다. 고객사에서 인사기록을 뒤지던 장쥔은 위안솨이와 단둘이 깜깜한 방에 갇히게 되는데...

장쥔은 고객사 회장의 비리를 밝힐 증인을 어렵게 포섭하지만 뜻밖의 복병을 만나고, 퇴사 위기에 처하게 된다. 위안솨이는 업계에서 버티는 게 녹록지 않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장쥔을 혹독하게 다루면서도 상심했을 장쥔이 안쓰럽게 느껴지는데...

사표를 내려던 장쥔은 두레이의 조언에 생각을 고쳐먹고, 날밤을 새워가며 덩 회장이 조작한 증거의 허점을 찾아낸다. 하지만 커랑과 MH의 계약은 바로 다음 날로 예정되고, 장쥔은 위안솨이가 증인을 설득하는 동안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려 애쓴다. 그 사이 위안솨이는 전 커랑 직원을 찾아가 아찔한 내기를 제안하는데...

위안솨이는 쑤창의 조언대로 장쥔에게 동정심을 어필하기 위해 아픈 척하지만, 생각처럼 잘 풀리지는 않는다. 두레이는 스트레스를 풀어준다는 핑계로 장쥔에게 근사한 저녁을 대접하고, 그녀를 위해 특별한 향수까지 만들어 선물한다. 두레이는 장쥔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때마침 기다리고 있던 위안솨이와 대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