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영란에게 또 다시 돈을 빌리고 온 영심이 풀이 죽어있자, 도식은 무슨 일이냐며 묻는다. 영란에게 한 소리 들었다고 고백하는 영심에게 도식은 돈에 대한 일종의 궤변을 늘어놓으며 아내 영심의 기운을 북돋는다. 한편, 주차장에서 영미와 윤수는 육탄전을 방불케 하는 사랑싸움을 벌이고, 기습키스를 하려는 윤수를 떼어놓기 위해 영미는 살라달라고 소리친다. 지나가던 주차인이 놀라 윤수를 일으켜 주먹을 날리고, 영미는 다리로 주차원을 힘차게 가격한 뒤, 내 남편 건들지 말라고 일갈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