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순은 느닷없이 부모조차 없는 오남매를 맡게되는데… 가엾게 여기다가도 술에 취하면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어린 영선을 상대로 한탄하며, 구박하다 결국 내쫓게 됩니다.
은순(진희경)은 상남(김병세)에게 아들 종복(이형석)을 입적시켜 달라고 얘기하지만 상남은 본처인 이실(장미희)때문에 입적시키지 못한다. 한편, 영선(유해정)은 하루아침에 부모를 여의고 5남매의 맏이 역할을 시작하는데
영선은 부모를 여의고 동생들의 생계를 책임지는데 앞길이 막막해진다. 은순은 아들 종복을 입적시키기 위해 무작정 이실의 집에 들어가고 이를 본 상남은 은순을 구타하기에 이르는데…
영선은 고모 은순이 부잣집 후실로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은순을 찾아간다. 그러나 은순은 영선에게 본인의 처지가 조카를 거둘 상황이 못 된다고 말하며 급기야 영선과 4명의 조카들을 집밖으로 쫓아내는데...
순택은 우연히 길에서 본 영선의 오남매가 자꾸만 떠오른다. 순금 역시 오남매를 처음 보았지만, 부모가 모두 죽었다는 소식에 안쓰럽기만 하다. 한편, 은순은 모질게 쫓아내버린 오남매의 행방을 찾기 시작하고, 이실에게 오남매를 키울 수 있게 허락해달라며 요구를 한다.
은순은 이실의 피 묻은 손수건을 발견하고 병이 더 깊어졌음을 알아챈다. 더 이상 이실의 집에 영선과 조카들을 데리고 있기 힘들다고 생각한 은순은 막내인 영재를 양자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영선은 막내 동생을 떠나보내지 않으려 하는데...